(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주식 투자를 유인, 부당 이득을 챙긴 인터넷 카페 운영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주식워런트증권을 대량 매집, 인터넷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해 부당 돈을 챙긴 A씨(40세)와 B씨(38세)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부지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4년 12월부터 차명계좌 등을 통해 수익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8개 종목의 ELW를 매집, 카페 회원들에게 해당 종목을 유망 종목이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를 통해 매수를 권유하는 등의 수법으로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LW는 특정한 시점에 특정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매수·매도할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ELW를 매입, 유동성공급자가 보유하는 물량을 최소화하면서 시장개입을 배제시키고 자신들이 시장 가격을 지배키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또 D증권이 발행한 H가스를 포함 8개 종목의 ELW 5300만여 증권을 평균단가 10~25원에 매수(평균 매집 율 91.3%)한 이들은 거래소 내 가격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NS와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내놓은 고가매도 주문을 매수토록 유인, 피해자들이 이를 구매하면 자신들이 갖고 있던 물량을 즉각 매도해 부당이득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