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연수구의회는 어린이집 원장을 겸직한 구의원을 제명하라"

인천연수평화복지연대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인천의 한 구의원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현직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지방의원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장과 대표, 이사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각 지방의회에 전달했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연수구의회가 7월 공문을 통해 해당 의원에 대한 사임을 권고했으나 수용하지 않고 인천지법에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은 연수구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하라"면서 "겸직을 유지한다면 연수구의회는 해당 의원을 제명조치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A의원은 교육청 감사에서 어린이집 회계 문제로 적발돼 원장을 겸직하고 있던 것이 드러나 구의회가 A의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A의원은 윤리특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인천지방법원에 특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윤리특위는 현재 내년 2월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