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성인PC방을 통해 음란물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청은 일본에 서버를 두고 국내에서 음란물 사이트를 만들고 서버를 관리·운영한 7명을 검거, A씨(39세)와 B씨(38세)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피의자들 중 A씨, B씨 지인으로 전화방을 관리하고 음란물 하드디스크를 업데이트한 C씨(47세, 남)와 서울 내 성인PC전화방 업주 4명은 불구속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피의자들이 웹서버는 일본에, 미디어 서버는 국내에 둬 수사망을 피해온 것을 인지해 서울지역 전화방 4곳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301개, 휴대폰 6대, USB 2개, 현금 207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청 조사결과 음란사이트 제작을 담당한 A씨는 2015년 초 일본에 웹서버를 만든 후 2016년 1월께 국내에서 스트리밍서버를 제작해 B씨에게 500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스트리밍서버에 음란동영상 2만4823개, 불법촬영물 1693개, 6.6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분량을 업로드 해 136개 성인PC방 업주들에게 공급, 매월 20만원씩 제공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A씨는 1억3239만원, 안씨는 4억7126만원을 전화방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업주들은 자유업으로 분류되는 전화방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실제로는 성인PC방을 운영했다.
경찰이 발견한 136개 전화방 중 초·중·고등학교 주위 200m 내에 위치한 업소도 16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웹서버 폐쇄와 음란동영상 전량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