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가짜 중국인 해삼양식기술자 검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가짜 중국인 해삼양식기술자들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근무경력증명서, 이력서 등을 위조해 해삼양식기술자 자격의 사증(VISA)을 허위로 발급 받아 한국에 입국한 가짜 중국인 해삼양식기술자 4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삼양식기술자 자격의 사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해삼양식기술자로 7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중국 해삼양식업체가 한국 해삼양식업체에 해삼양식기술을 이전한다는 합작협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중국 산동성에 있는 유명 해삼양식·가공업체 법인인장을 위조해 재직증명서, 기술합작협약서, 이력서 등을 위조한 후 이를 속이고 한국 출입국사무소에 제출해 사증을 발급 받아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해삼양식기술자로 입국한 중국인들이 해삼양식장에서 무단이탈해 불법체류자로 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5월부터 관할 출입국외국인사무소 협조를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통영시를 비롯해 고성군, 거제시, 남해군 일대 해삼양식업체들을 상대로 탐문과 내사를 거쳐 피의자들의 범죄혐의를 인지했고 가짜 중국인 해삼양식기술자 1명을 구속 검찰에 송치하고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특히 문서위조 경위, 공범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남해군 고용업체에서 무단이탈해 도주 중인 1명에 대해서도 지명수배하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이들 중에는 해삼양식 관련 일을 해보지 않은 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