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교통사고 보험금을 불법으로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사로부터 12억여원을 타낸 유통회사 대표인 총책 A씨(39세)와 공범 2명을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전남 순천과 대구 등에서 고의로 차량 접촉사고 109건을 낸 후 보험사로부터 12억6000만원을 교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유통회사를 설립해 범행에 가담할 직원들을 채용, 함께 차량에 탑승해 상대방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상에서 진로를 변경, 좁은 도로에서 넓은 도로로 진입,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며 차선 변경을 하는 경미한 법규위반 차량 등을 범행대상 차량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보험사로부터 고의사고 의심을 피하고자 공범들과 차량 운전자. 동승자 역할을 수시로 바꿔 많게는 하루에 세 차례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전남청은 피의자들은 상습 민원제로 인해 성과평가 불이익을 우려해 이른바 진상고객의 보상 문제를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처리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