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국회의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 종로구 화재 고시원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고 운영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을)은 9일 새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고시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고시원의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시원 건물은 현행법에 의해 연 면적 600㎡ 이상의 복합건축물에 해당(연 면적 614㎡)돼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지만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 발생 시 피난계획 등을 작성 및 시행하며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소방훈련 및 교육과 화기 취급 감독,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의 업무도 한다.

이와 관련 홍철호 의원은 “현행법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을 경우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건물주에게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도록 명할 수 있는데 이를 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소방당국은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에 대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법은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는 형사처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