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국회의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자살로 추정되거나 의심되는 119신고접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8월 기준으로 1만1,334건이 접수돼 전년도 전체 신고건수인 1만128건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자살추정·의심 119신고접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아파트·빌라 등의 공동주택으로 2018년 8월까지 5,366건 접수되었는데 이 건수 역시 2017년 4,662건에 비해 2017년에 비해 15%가 증가했다.

공동주택 다음으로는 도로철도(1,008건), 하천바다(838건)의 순서로 접수됐다. 지역별 자살추정․의심 119신고접수는 2017년 대비 대구 51%, 제주 47%, 경북 44%, 서울 42% 순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조원진 의원은 “OECD 자살 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살방지 및 예방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소방청이 자살추정 의심 신고에 대한 철저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서 출동과 구조과정에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