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산시가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을 활용, 민간주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클린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내 유휴 공장지붕을 활용하는 민간 주도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포스코에너지 간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산업단지 공장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

따라서 시는 태양광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업무지원, 부산경제진흥원은 산업단지관리기관으로서 수요조사 및 계약체결,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와 생산된 전기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의 유휴공간을 활용,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별도의 부지 확보나 민원문제 없이 손쉽게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공장주는 공장지붕을 발전사업자에게 임대해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지붕을 임차한 포스코에너지는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 모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는 지역 내 조성된 19개 산업단지 중 부산경제진흥원이 관리 중인 12개 산업단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50MW 설치를 목표로 추진한 후 사업을 확대하며 4월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확보된 공장을 대상으로 기본설계-발전사업인, 허가-태양광설비설치를 완료해 올해 안에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소재 태양광 관련 기업에게는 자재조달, 시공 등의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등 최근 어려워진 부산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