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화장품 매장에서 물품을 훔친 연인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여성이 운영하는 화장품 매장만 골라 손님인 척 들어가 물품을 훔친 연인을 검거, A씨(22세)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씨(32세, 여)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해운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7월21일 해운대구 한 화장품 매장에서 향수 14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3곳에서 5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서 조사 결과 연인 관계였던 A씨와 B씨는 여성이 운영하는 화장품 매장에 들어가 한 사람이 관리자에게 말을 거는 사이 또 다른 한 사람이 물건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여성이 운영하는 화장품 매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서는 CCTV를 분석,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특정, 검거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훔친 화장품을 중고물품 카페에 올려 판매한 뒤 글을 바로 삭제하는 수법으로 현금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장물 처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