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교제를 거부하는 여성의 나체를 촬영,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교제 요청을 거절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촬영한 A씨(20세)를 검거,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A씨에게는 폭행 및 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주서에 따르면 A씨는 10월13일 오전 1시께 20대 여성 B씨에게 ‘관계를 정리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파주서 조가 결과 A씨는 집안에 함께 있던 친구를 내보낸 후 ‘인생 망치게 해줄 수 있다’는 등의 폭언과 함께 B씨를 폭행 및 나체사진 2장을 촬영하고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날 오전 3시 A씨가 ‘술을 마시러 나와라’는 친구 연락을 받고 외출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고 파주서는 곧바로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지인 소개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러나 B씨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전했고 이날도 B씨는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오라는 A씨의 요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진 촬영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