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환전상을 혼란스럽게 한 후 현금을 훔쳐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나이가 많은 환전상에게 접근, 옷에 물감을 뿌리거나 일부러 동전을 떨어뜨려 주의를 분산시킨 후 환전 통에서 현금을 훔친 2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중부서는 이중 B씨(50세여)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C씨(45세, 여)를 건했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7일 부산 광복동 한 길가에서 환전상 A씨(71세 여)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환전을 요구한 후 물감을 뿌리고 일부러 동전을 떨어뜨려 주의를 분산시켜 가방 안에 든 엔화 577만원과 한화 500만원을 꺼내는 등 14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한 사람이 환전상에게 말을 걸면서 접근해 물감을 뿌리거나 동전을 떨어뜨리면 나머지 두 사람이 가방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및 통신내역, 금융거래계좌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 구속 및 입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