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보이스피싱 모집, 인출책들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창원 서부경찰서는 해외 콜센터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일당 5명을 검거, 모집책 A씨(22세) 등 3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B씨(27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서부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8월9일부터 베트남 콜센터에서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로부터 체크카드 등을 수령한 후 2100여만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도를 올려 더 낮은 이자, 많은 금액을 대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5명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은 비밀번호가 적힌 자신의 통장이나 체크카드 등에 자신의 대출 잔금을 넣어 수화물 택배로 보냈으며 이를 수령한 인출책이 돈을 인출,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약 3%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서는 베트남 총책을 추적하는 한편 피의자들에 대한 여죄를 조사 중이다. 피의자들에게는 사기 등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