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경찰청은 음주운전 차량과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금품을 갈취하거나 보험금을 타낸 KPGA 소속 골프선수 등 15명을 검거, 프로골퍼 A씨(27세)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청에 따르면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2년 1월21일 광주 서구 한 술집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과 고의사고를 내 합의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2040만원을 빼앗고 지난해 8월30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고의사고를 유발, 보험회사에서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1600만원을 받았다.

피의자들은 10차례에 걸쳐 보험금과 차량수리비 521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청 조사결과 16명 중 프로골퍼는 A씨 등 5명이었고 나머지는 선후배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프로선수로 등록됐으나 대회에 나가기보다 골프를 배우는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 A씨는 프로골프 선수인 2명과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넘는 등 법규 위반, 음주운전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