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병원에서 강제퇴원 결정이 내려지자 간호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음주소란으로 강제퇴원 당한데 앙심을 품고 병원 간호사를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씨(45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됐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31일 충북 청주 한 종합병원에 찾아가 간호사 B씨를 흉기로 위협,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는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병원을 빠져나오면서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부순 혐의도 추가 됐다.

경찰과 법원 조사 결과 A씨는 간질환으로 입원 중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병원에서 강제퇴원 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가 중하지만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거나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