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고생 제자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성적을 고쳐준 기간제 교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고교 전 기간제 교사인 B씨(36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B씨는 7월부터 8월까지 광주의 숙박업소에서 자신이 근무했던 A고교 1학년 여학생 C양(16세)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B씨는 지난 7월 진행된 기말고사 객관식 및 주관식 답안을 수정하는 등 C양의 성적을 고쳐 학사 행정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북부서는 B씨가 교사 지위를 이용,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이 사건은 8월25일 C양이 어머니의 추궁에 드러났다.

C양 어머니는 관련 내용을 같은 달 27일 학교 측에 신고했고 학교 측은 28일 경찰에 B씨를 고발하고 동시에 광주시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