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빌라에 주차된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야간에 강남지역 고급빌라에 주차된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친 A씨(40세)를 검거,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방배서에 따르면 A씨는 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를 대상으로 내부에 있는 백화점상품권, 노트북, 고급 양주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배서 조사결과 A씨는 9월26일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 앞에 주차된 자동차 문을 열고 백화점 상품권 190만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강남, 서초구 일대에서 18차례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가운데 고급차량을 골라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 차량 당 범행시간은 10여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훔친 물건들을 되팔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방배서는 이날 중으로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