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말다툼을 벌이다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다툼 끝에 폭행해 숨지게 한 식당 종업원 B씨(37세)를 검거, 폭행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노원서에 따르면 B씨는 이날 노원구 중계동 자신의 집에서 A씨(31세)와 술을 마시다 A씨가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들었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A씨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자신에게 덤볐다는 것 이외에 다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서 조사결과 B씨는 손과 발 등으로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했고 둔기나 다른 도구를 이용해 폭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집에는 B씨와 A씨 둘뿐이었다.

B씨 가족들은 모두 집을 비운 상태였다. 노원서는 이날 오후 2시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자다 일어나 보니 (A씨가) 죽어 있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