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성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A씨(20세)와 B씨(23세)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조사결과 선후배 사이인 A씨와 B씨는 C씨(27세)를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으로 만났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3월23일 대전 유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C씨가 샤워하는 틈을 타 B씨를 불러 테이블에 있던 100만원 상당의 아이폰 아이패드, 현금 150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B씨는 동종 범죄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