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한방병원 의사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진료기록부를 조작, 수천만원의 요양급여비를 부정 수급한 한의사 A씨(52세) 등 광주지역 5개 한방병원 의사와 한의사 14명, 허위입원 환자 1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120명의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2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비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허위 입원환자들이 입원 기간 동안 무단으로 외출·외박해 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수익성을 내기 위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허위환자들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 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입, 퇴원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등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2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보험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