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서 핸드백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45분경 광양읍 유당로 인근을 배회하며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고 시정돼 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 319만원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훔쳐 도주한 A씨(31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광양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의 CCTV 사각지대에서 택시를 타고 순천시로 도주,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서 하차하지 않고 일부러 5km 떨어진 곳에서 내린 후 샛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서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같은 범죄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생활고에 시달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6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또 다시 교도소에서 복역할 예정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광양서는 예상 도주로에 설치된 CCTV 30여개 분석 및 탐문수사 등으로 은신처를 파악, 잠복하던 중, 순천시 일원의 불상의 교회에 침입했으나 금품을 절취하지 못하고 은신처로 들어가는 피의자 A씨를 검거,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