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대학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한국어학당 제4호 분교를 설치하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유학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1일 인천대에 따르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는 1956년 종합대학으로 출범해 현재는 약 3만명의 재학생이 있는 하노이의 대표 종합대학교다.
양교는 올해 8월 인천대학교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의향서를 체결한지 약 두달만에 양교의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현판식 행사에 앞서 인천대 조동성총장과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응웬 티 란 총장은 양대학의 교류협정서와 한국어학당 분교설립 협정서에 서명식을 진행했다.
응웬 티 란 총장은 서명식에서 “오늘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오늘부터 양 대학은 서로 형제대학이라고 부르고 돈독한 정을 나누고 상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학당 설립을 통해 시작된 양교의 교류가 더 크고 더 넓은 발전을 만들어 가는 시작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교는 협정서 서명 진행후 한국어학당 현판식을 진행하고 대학 교정에 있는 호숫가에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용한 나무는 ‘베링토니아 레서모우스’로 꽃향기가 그윽하고 좋아 양교의 발전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어학당 해외분교는 유학을 준비 중인 해외의 어학 연수생들이 한국으로 오기 전에 인천대가 제공하는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습시스템으로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국에서도 한국어 실력향상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제도로 모든 유학생들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동성 총장은 “오늘 베트남의 제4호 한국어학당 분교 현판식에 이어, 올해내 3개소가 더 설립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분교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이 미래를 바꾸고 유학을 통해 꿈을 실현하는 기회의 산실이 될 것이다”며, “우리가 함께 그 꿈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한국어학당이 모든 유학생들에게 한국어학습을 넘어 어학연수 후 전공선택은 물론 졸업 후 진로까지 탐색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역할로 해외의 우수한 유학생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대는 전 세계 곳곳에 분교를 포함한 교육거점을 확보해 한국어교육의 세계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우수한 유학생들의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