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은 서구문명과 사상을 주체적으로 소화하고자 노력한 ‘근대 인천인의 출발’을 주제로 하반기 인문학강좌를 갖는다.
13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강좌 교육기간은 10월 5일부터 11월 22일까지로, 1~6회는 금요일 오후 2시~4시, 7~8회는 목요일 진행되며, 이달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근대 인천인의 출발’ 강좌는 개항이후 인천에 들어온 서구사상과 문명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1883년 제물포 항이 개항된 후 인천에는 다양한 종류의 학교와 종교시설이 들어서고 그곳을 통해 교육받은 인재들이 점차 등장했다.
당시 사람들이 근대문명과 서구의 사상과 가치관을 주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각 방면에서 실천했는지 살펴본다.
강의에는 이원규(소설가), 이현주(보훈처), 이상의(인천대), 이희환(기전문화연구소), 박철호(향토사연구가), 강옥엽(인천시역사자료관), 조준호(한국체대) 등이 각부분에 걸쳐 강의한다.
이어, 11월 15일에는 강경과 군산지역의 근대문화유산답사 일정이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내리교회 엡윗청년회는 인천청년운동의 출발점으로 엡윗청년회 출신들은 1910년 이후 노동, 사회, 경제, 종교 등 각 방면에서 활동했다.
또, 여러 공장들이 등장하면서 공장의 노동자들에게 의식의 각성이 일어나 1920년대 노동 운동 또한 활발히 일어났다.
인천신간회의 활동 또한 중요한 사회운동이었으며, 여성운동과 체육운동이 활발히 일어나 근대적 시민이 자생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곳도 인천으로, 실패와 성공, 아픔과 고통 모두 인천의 역사다.
제물포는 개항장이 있던 곳이며,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살던 곳으로 일본인의 영향이 매우 강한 곳의 외곽에 한국인들이 거주하며 근대문물과 사상을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인과 한국인들은 서로 부딪히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타난 것 역시 근대 인천인의 모습들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며,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28일까지 접수받는다.(문의 032-440~67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