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 이것만 알면 예방할 수 있다

[기고] 인천 평택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사 조대연

기사등록 : 2018-07-23 10:10 뉴스통신TV
인천 평택소방서 소방사 조대연

 

올 해에는 장마가 일찌감치 끝나고 유례없는 무더운 날씨 및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 예로 각 가정, 사무실 등 사람이 있는 모든 장소에서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2017년 7~8월 평택소방서 관할 지역에서의 화재 건수를 보면 총 36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중 전기적 요인이 18건(50%)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 결과는 냉방기기와 같은 전기제품 사용을 주의해야함을 말해주고 있다.


전기 사용이 많아지면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멀티탭 등에 문어발식으로 너무 많은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습기가 많은 날에는 전기제품의 손상된 배선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가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나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연 피복이 벗겨진 부분은 없나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평상시에 각 가정, 사무실의 분전함에 있는 누전차단기의 동작버튼을 눌러서 전기가 차단되는지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안전점검의 날인 매월 4일에 실시하면 잊지 않고 점검을 꾸준히 하기 쉽다.


만약 누전차단기 동작 테스트를 했는데도 전기가 차단되지 않으면 차단기가 고장 난 것이니 새 차단기로 교체해 주어야 하며 외출 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콘센트로부터 분리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은 피서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그에 따른 차량의 이용도 많아지면서 주유할 일도 많아진다. 하지만 주유할 때마다 유증기라는 것이 발생하는데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정전기나 작은 불꽃으로도 폭발할 수 있으니 그로 인한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한여름 땡볕 아래 있는 자동차가 30분 이상이 경과하면 실내온도가 외부의 3배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차 안에 라이터, 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질을 놔두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햇빛을 모으는 돋보기 역할을 해 화재 발생 우려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위로 인한 갈증해소를 위해 차안에서 물을 마신 뒤 생수병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오늘은 염소 뿔도 녹인다는 대서(大暑)이다. 여름철 화재 예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차량 안전수칙을 숙지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인천 평택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사 조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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