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37명이 참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목숨을 잃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래 환자가 지난 4년간 7.6배나 보고됐다. 올해는 지난 4월 첫 SFTS 사망 환자가 발생한 이래 사망자가 10명이 있었다.
우리 도내에서는 총 7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 중 5명이 사망, 치사율이 70% 넘는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6월 완주군에서 A씨(64살, 여)가 치료 중 사망하는 등 살인진드기에 의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진드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온이 평균 1.6도 올라가면 진드기 개체가 4배로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가운데 참 진드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사람에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감염시킨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4월에서 11월 사이 참 진드기가 보유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물린 뒤 6~14일 잠복기 후 38~40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무기력증, 식욕부진 등을 보이는 한편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급감하는 감염 병으로 치사율이 20%가 넘어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치명적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야외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야외 활동 중에는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간단한 예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농업 등의 작업 시 옷을 벗지 말고 짧은 옷보다는 긴 옷을 입는다. 어두운 색의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벌레퇴치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풀밭에 그냥 앉기보다는 돗자리 등을 사용해 풀과의 집촉 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과 산책 시 주의해서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하자. 안전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넘침이 없다. 휴가철이 다가오는 이 여름철, 살인진드기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야외활동을 보내자.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소방교 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