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물건을 도난당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험이 다수 있다.
혼자 사는데 택배물건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근처 편의점에 맡겨 달라고 하고 퇴근 후에 찾으러 가는데 택배물건을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는 내용들이다.
편의점 픽업(PICK-UP)택배와는 달리 일반택배의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수령자를 확인하고 건네줄 의무가 없기에 종종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택배기사를 가장한 침입강도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인천 삼산경찰서에서는 절도 및 침입강도사건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고자 지자체와 협의해 3개소(부개1동 주민센터, 부개2동 주민센터, 부평구 보건소 별관-‘18년 2월 기준)가 설치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무인택배보관함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설치장소, 이용방법 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용방법은 택배신청 시 수령 장소를 집 근처 무인택배보관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그러면 택배기사가 물품배송과 함께 보관함번호와 보관함비밀번호 등록 후 이용 주민에게 문자 발송하면 택배회사로부터 문자를 수신한 이용 주민은 무인택배보관함에서 인증비밀번호를 누른 후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렇듯 쉽고 안전하게 택배를 받아 볼 수 있는 무인택배 함 설치장소가 아직 부족하지만 점점 지자체와 협의해 추가 설치 예정에 있다.
경찰은 무인택배보관함 홍보 및 여성 이용자 등 야간에 여성을 범행대상자로 삼는 범죄에 대비, 순찰노선 편입 및 주기적 점검을 실시, 방범용CCTV 및 비상벨 설치 등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하는 무인택배보관함 이용은 최근 택배기사와 수령자를 사칭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 삼산경찰서 부개2파출소 경장 이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