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은행 인사 담당자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7일 하나은행에서 인사부장을 역임한 송모씨와 강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계열사 사장 등이 청탁했거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특정 대학 출신인 입사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주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이 2016년 신규채용 당시 청탁 채용 6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등 13건의 비리를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2월8일과 이달 7일 2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서버를 비롯해 인사부 사무실, 은행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채용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 수사를 벌여 왔다.

금감원 조사결과 하나은행은 임원면접 접수를 바꾸는 등의 수법을 통해 사외이사 관련자는 물론 계열 카드사 사장 지인의 자녀 등을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대학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 학생들의 임원면접 접수를 올리는 반면 한양대, 가톨릭대, 동국대 지원자 점수를 낮춰 합격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