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군인 외출·외박 구역제한 폐지 백지화 촉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강원도의회가 국방부의 ‘군인의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 발표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6일 보도 자료를 내고 “군인의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아무런 대책 없이 발표한 국방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잘못된 정책을 즉시 중단,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은 국가균형 발전에서 늘 소외돼 왔다”며 “국가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해 이중삼중의 혹독한 접경지역 규제로 지역주민들은 늘 피해와 희생을 감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또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이 폐지된다면 그동안 쌓은 군과 지역사회의 깊은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강력히 반대한다. 모든 조치를 강구할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의장은 “강원도의회는 그동안 접경지역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접경지역 장병들과 주민들의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며 “향후 접경지역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의회 남평우 접경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28일 국방부를 방문해 ‘군인의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 발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