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시 국정감사(행정안전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유재중 위원장이 감사반장으로 인천시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감사반장 등 야당의원들이 참석치 않아 1시간여 동안 개회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바른정당 간사 홍철호 의원이 사회권을 넘겨받아 의사봉을 두드리면서 감사가 진행으며, 이날 국감에는 야당인 바른정당 의원 1명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참석했으나 바른정당인 홍철호 의원은 회의진행을 맡아 실제질의는 여당만의 국감으로 치러진 셈이다.

인천시 국감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구갑, 인천시당위원장)은 유정복 시장 측근들이 인천시 재산을 헐값매각을 주도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인천아트센터 지원목적으로 인천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오케이센터개발(주)이 지난해 2월 특정업체에 오피스텔 등을 매각하면서 불리한 계약과 헐값매각으로 인천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또 “오케이센터가 매각한 오피스텔의 감정가는 214억원임에도 이보다 현저하게 낮은 159억원에 이사회나 주주총회 동의도 없이 수의계약으로 아트윈(주)에 매각하고 금융비용도 오케이센터가 부담하는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금이 1000만원인 아트윈(주)은 설립한지 4일만에 수의계약으로 오피스텔을 헐값에 매입해 두 달 만에 210억원에 돼 팔아 중간에서 51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처럼 비상식적인 거래를 주도한 2인방은 모두 유정복 시장의 측근이다”고 폭로했다.

또, “오케이센터개발 김석원 대표와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조카인 유철종 대리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을 비롯, 여의도연구소 등의 인연으로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취임이후 두 달 만인 2015년 4월 오케이센터개발에 입사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오케이센터 오피스텔 헐값 매각에 깊이 관여한 이들은 배임혐의로 고발해야 된다”며, “유정복 시장이 고발하지 않으면 묵인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