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자원이 국내에 도입되는 량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시 부평구갑)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2016년 생산한 자원의 국내 도입량이 생산량의 30%에 못 미쳤다.

특히 석유공사는 0.28%로 미미했다. 석유공사는 2016년 해외에서 7,115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국내로 들여온 물량은 1일 생산량 정도인 20만 배럴에 불과했다.

광물자원공사는 6개 광물(유연탄, 우라늄, 철광, 동, 아연, 니켈)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2016년 총 해외 생산액 67억 4,700만 달러 중 국내 도입액은 4개 광물 19억3,300만 달러였다.

해외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국내 반입물량이 저조한 이유는 생산량에 대한 처분권이 부족하거나 운반비 등 경제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정유섭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구조를 조정하면서 우리나라가 자원 빈국인 현실과 해외의존 자원의 수급 및 가격 변동, 비상시 상황을 감안해 확보한 자원의 국내 도입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할 때는 비싼 값으로 사고 매각할 때는 쫓기듯이 헐값으로 파는 것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옥석 가리기를 주도면밀하게 해서 손실을 최소화  해야 한다”면서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