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월 급여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시 서구)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하루 6만원의 훈련수당을 받는 국가대표선수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정액의 수당 지급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매년 훈련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약 1,200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40%는 직장이 없는 전업 운동선수로 정부에서 지급하는 훈련수당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7월의 경우 하계 35종목 985명의 선수에게 10억6,100만원이 지급돼 선수 1인당 118만원 정도 수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훈련수당도 연간 훈련일수가 180~240일로 제한돼 있어 1년에 2~3개월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월 180만원을 기준해 월정액으로 지급할 경우 월 4억, 연간 48억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프로나 실업팀에 속해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면 월 1.6억원, 연간 20억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백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정책에도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대표 지도자들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신분에 놓여있기는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지도자는 선수들과 달리 월정액으로 수당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약 45%정도는 직장이 없어 1년에 2~3개월은 수입이 끊긴다. 반면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일시제외와 교체가 잦은 편이라 월급제 시행이 어렵다는 일부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근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가 국가를 위해 훈련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는 이유로 수당을 받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적정수준의 월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주무부처는 관련 지침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