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대구시가 ‘2020 청년희망 대구 건설’을 비전으로 청년들이 찾아오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제 각각 시행하고 있는 청년에 대한 현금성 지원정책(이하 청년수당)에 대해 살펴보고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청년, 시민들이 함께 모색하고 토론하는 ‘청년희망 공감토크 - 청년수당에 대하여’를 16일 오후 3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가 관내 청년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른바 ‘청년배당’을 시행한 이후 서울의 ‘서울시 청년수당’, 부산의 ‘청년디딤돌카드’ 등 각 지자체별로 여러 형태로 청년수당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고용노동부도 ‘청년구직촉진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한 현금성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도 청년수당에 대해 2015년 12월 지역 청년과 시민 329명이 참석한 시민원탁회의에서 청년수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실효성과 예산 부족 및 시기상조 등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또 현금지원이 청년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되기 어렵다는 인식에 이를 대신해 저소득 청소년 학자금 이자지원, 국내·해외 인턴사업 등 취·창업, 청년활동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돌고 지원해 왔다.

이번 공감토크는 청년수당 정책이 지자체에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각 지자체의 청년수당정책을 진단하고 대구의 지속가능한 청년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전문가와 청년,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다.

대구대 최철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화인류학자이며 저술가, 사회활동가로 유명한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와 대구청년센터장인 박상우 경북대 교수가 발제하며 청년위원회, 시민단체, 언론인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최근 청년이 겪는 사회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청년수당도 지자체별로 여러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데 자칫 흉내 내기 식의 정책으로 흐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공감토크를 통해 청년들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지원방향을 모색할 계획”일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