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시가 시민이 가꾼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 우수사례를 20일까지 공모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올 한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 대한 마지막 프로그램인 ‘꽃 피는 서울 상 콘테스트’를 위해 이뤄진다.

꽃 피는 서울 상 콘테스트는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연중 마지막 행사로 서울시내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건물‧상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다.

2013년 첫 시작이래 4년간 진행돼온 ‘꽃 피는 서울 상 콘테스트’는 그간 생활주변에서 이웃과 함께 한 작지만 의미 있는 도시녹화 사례들을 많이 발굴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간의 교류를 활성화 시켜 공동체 의식이 회복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북한산 자락에서 만난 꽃향기 넘치는 마을 강북구 ‘인수봉숲길마을’, 도심 속 골목정원, 일명 사랑의 길로 불리는 성북구 북악산로의 ‘정릉마실’이 그곳이다.

또 쓰레기 투기지역을 지역주민들의 녹색 커뮤니트 공간으로 바꾼 관악구 ‘온새미로정원’, 아파트 옥상텃밭에서 나눔·소통·치유를 실천하는 ‘우성2차아파트’ 까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새롭게 재탄생시킨 생활 속 공간들이 가득하다.

응모자격은 생활주변을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꾸거나 이웃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푸르게 만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주변의 우수한 사례를 추천해도 된다. 접수는 ‘꽃 피는 서울 상’ 홈페이지에 사연과 사진을 담아 접수하면 된다.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나 푸른도시과에 방문 또는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공모대상은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나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제한이 없으며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등  꽃과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꾼 사례면 된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공동체정원 주민제안사업 대상지’ 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에서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가꾼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시는 이달 중순 1차 서류심사를 해 예비 대상지를 포함 총 40 개소 내외를 선정하고 10월 말 2차 현장심사와 시민 공개투표를  실시해 최종 우수사례 2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대상지는 11월16일 ‘꽃 피는 서울 상’ 콘테스트 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받게 된다. 시상은 대상 3개(각 300만원), 최우수상 6개(각 150만원), 우수상 10개(각 100만원), 특별상 1개(200만원) 등 총 20개에  수여하며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20개의 본상 이외에도 1차 서류심사 결과 일정 요건에 부합되는 대상지에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 인증 물을 수여한다. 11월16일 개최예정인 콘테스트 대회는 시상자 위주의 단순행사가 아닌 도시녹화의 이야깃거리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홍보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녹화와 관련된 특별 초청강연과 축하공연, 우수사례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