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19명이 무장애나눔길을 이용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 관모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공사’를 지난달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은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지원으로 추진된 공익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인천대공원에 산재돼 있던 편백나무 숲, 삼림욕장, 개울숲, 치유센터 등 각종 산림복지서비스 시설을 하나의 코스로 묶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산림복지 혜택으로부터 소외됐던 교통약자들이 다양한 숲 체험과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에는 시각장애인 19명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무장애나눔길을 이용한 삼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참여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인천시 관내 특수학교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무장애나눔길과 연계한 별도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사업완료 후 1개월 동안 3만2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추석연휴에도 1만9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사업의 효과가 좋은 만큼 녹색자금 공모를 통해 2020년까지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지속추진해 무장애나눔길을 관모산 정상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