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서울경찰청이 성범죄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찰청의 이 같은 불명예는 최근 서울시의 한 파출소에서 후배 여경을 성폭행했다는 사실과 술 취한 여경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지방청에 총 65명의 경찰관이 성범죄로 파면·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명(파면 13명·해임 11명·강등 및 정직 6명)이 서울경찰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전국 경찰공무원 대비 서울경찰공무원의 현원경찰비율이 약 20%대임을 감안하면 서울경찰의 성범죄 비율이 46%로 약2배에 이르고 있는 것. 지역별로는 경기청 9명, 경남청 5명, 부산청 4명 등 순이다.

소 의원은 “서울청의 성범죄가 경력이 비슷한 경기청의 3배에 이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면서 공권력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