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교육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의 스마트폰 앱 설치가 39% 급감하는 등 25개를 폐기, 6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은 2017년 문체부 앱 현황 조사결과 2016년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문체부 및 산하기관의 스마트폰 앱 예산 낭비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김 의원은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문체부 및 산하기관은 총 27개 스마트 앱을 운영 중에 있다.

이는 2016년 49개 비해 45% 축소된 수치다. 현재 문체부가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앱 기준으로 2016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현재 앱 설치 수는 72만261개에서 금년 47만3,282개로 34%로 급감했으며 앱당 설치수도 2만8,810개에서 1만7,529개로 39%로 급감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의 경우 2016년 7월 안드로이드 폰 기준 스마트폰 현재 설치수가 37만9,617개에서 금년 19만9,275개로 48% 급감했다.

‘예술의 전당’앱도 2016년 7월 안드로이드 폰 기준 스마트폰 현재 설치수가 4만1,712개에서 금년 2만95개로 52% 급감했으며 Arirang TV 앱과 Arirang Radio 앱은 금년 각각 4만9,393개와 8만3,644개로 안드로이드 현재 설치수가 2016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김병욱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 스마트폰 앱 예산 낭비 지적으로 문체부에서도 쓸모없는 앱을 대폭 정비한 것은 평가할만 하나 앱 당 실제 설치수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는 등 앱 활용도 증진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실 사용자가 4만명이 넘는 인기 앱들의 실제 설치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문체부는 경쟁력 없는 스마트폰 앱은 하루 속히 폐기하고 실 사용자가 많은 앱은 업데이트해 실제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