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장애인거주시설 ‘가교행복빌라’가 이사를 전원 교체하는 등 새롭게 출발한다.

광주광역시는 거주시설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 및 보조금 횡령 등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사회복지법인 ‘가교’가 시설 장을 새로 채용하고 정 이사를 선임, 새 출발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가교’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공개채용을 거쳐 동구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을 역임한 임은주 씨를 가교행복빌라 시설 장으로 채용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임시이사회를 열고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최완욱 소장 등 9인을 법인 정이사로 선임, 임시 이사의 임무를 종료하고 정 이사 체제를 갖췄다.

새로 선임된 이사 9인은 학계, 법조계, 종교계, 장애인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3인은 사회복지사업법 제18조에 따라 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추천을 받아 선임됐다.

시는 대표이사의 궐위 등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사회복지법인 ‘가교’에 지난 5월부터 임시이사 7인을 선임, 파견해 물의를 일으킨 법인 임원(이사 및 감사) 해임 의결한 바 있다.

또 법인 출연자 해임에 따른 제3자의 법인 사유화 방지를 위한 정관변경, 인권침해 가담 종사자 조사 및 조치, 시설 운영위원회 정비, 무연고 거주인 성년후견인 지정 등 법인 정상화 및 거주 이용인의 안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윤장현 시장이 가교행복빌라를 찾아 거주 이용 인들의 생활환경을 살피는 것은 물론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피해 장애인들의 치유와 법인 운영 정상화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 가교가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정 이사 체제로 새 출발하게 된 만큼 가교행복빌라 명칭에 걸맞은 장애인들의 행복한 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광주시의 모든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이 장애인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도록 지도‧감독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