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도가 전 행정력을 동원, 강력한 가축 방역활동에 나선다.

7일 도에 따르면 이번 방역활동은 민족 대이동이 있는 긴 연휴를 맞아 구제역 및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고자 추진된다.

이번 방역활동은 도 및 전 시군, 유관기관 등에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 연휴기간 비상연락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공동 방제단을 동원,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집중 예찰활동과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가축질병 전파 가능성이 높은 축산차량에 대한 방역관리를 위해 현행 운영 중인 축산종합방역소 6개소 외에도 과거 AI 발생지, 밀집사육단지 등 발생 우려지역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해 빈틈없는 차단방역 활동에 매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27일과 29일 시군, 경남축산진흥연구소, 공동 방제단 소독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축산밀집단지, 방역취약지역에 일제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

축산농가에 고용된 외국인근로자나 농장관계자 등에 AI·구제역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를 홍보하고 부득이하게 여행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소독 및 5일 이상 농장 출입을 금지하도록 홍보했다.

또한 축산농가와 귀성객의 왕래가 잦은 버스터미널, 철도역, 마을입구 등의 주요장소에 방역홍보 현수막 설치하고 SMS(단문서비스), 마을방송을 통해 축산농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농장 차단방역 홍보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9월 한 달간 도내 소‧염소 대상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했으며 일부 누락됐거나 미처 하지 못한 농가에 대하여는 조속히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 독려 및 지도를 하고 있다.

양진윤 축산과장은 “연휴기간 동안 귀성객들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가축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큰 만큼 축산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에서도 물샐 틈 없는 차단방역을 통해 질병 유입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