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박물관 역사기행 포스터.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하대박물관(관장 이영호)은 ‘인천의 바다와 섬 바로 알기: 생명의 바다, 공존의 삶’을 주제로 강좌와 역사기행을 마련한다. 
4일 인하대박물관은 인천시의 ‘2017년도 작은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 후원으로 ‘인천의 바다와 섬 바로 알기 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인천 해역에 뿌리내리며 살아온 이들의 역사를 엿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7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명예교수의 강연으로 문을 연다.
‘인천의 갯벌, 그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를 주제로 진행되며, 14일은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서해 항로와 해양 신앙’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날 강좌에서는 예전부터 서해에서 조기잡이를 했던 이들이 풍어를 빌었던 무속신앙, 조선 후기에 활약했던 임경업 장군을 신으로 여기는 무속신앙 등을 소개한다.
또, 23일에는 류창호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인천의 바닷길 돌아보기’ 역사 기행이 진행된다.
먼저 방문하는 곳은 경기도 화성 당성과 어촌민속박물관으로 당성은 통일신라시대 대중국 전진기지다.
이어, 선재도 목섬과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선감학원 터를 찾는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선감도에 만들어진 소년 수용소로 광복이 된 뒤에도 1982년까지 40년 간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계속 운영됐다.
또, 1963년 개봉한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최근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쓴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 됐던 팔미도와 영흥도를 돌아본다.
추교찬 박물관 학예사는 “인천은 바다와 함께 존재할 때 상생할 수 있는 곳이다”며 “갈등과 충돌을 넘어 공존과 공생의 역사로 나가는 혜안을 찾는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기행은 강의를 수강한 이들만 참여가 가능하며, 강좌 신청은 인하대박물관 홈페이지(http://inhamuseum.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