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 시민참여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12일 대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 및 공감을 위해 시민참여협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민참여협의회에는 시민과 전문가, 시․구의원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9개 생활권 시민그룹 80여명과 권역생활권 전문가그룹 14명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9개 생활권 시민그룹은 인천기점, 용현, 수봉, 주안·도화, 인천교, 가좌, 원적, 석남, 가정 등이며, 권역생활권 전문가그룹은 남구권역(4개 생활권), 서구권역(5개 생활권)이다.

이번 시민참여협의회는 2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생활여건을 가진 시민이 스스로 선택한 생활권에 참여해 기본구상(안) 및 시민의견에 대해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시민그룹에서는 주차장확보 등 생활불편사항,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개선에 관한 사항,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국철로 인한 단절구간 해소대책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그룹은 교통대책 및 환경대책과 현황데이터 분석을 통해 침체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화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주로 진행됐다.

시민참여협의회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생각보다 많은 시민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계획수립에 일반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재미있었다”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민의견을 들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지난해부터 많은 시민이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함께 고민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시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9월중 기본구상(안)을 확정·발표하고 추진되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9월 기본구상안을 확정하고, 올해말 기본계획 수립용역착수,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하반기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 시설물을 인수해 주민불편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진출입로 설치 및 방음벽철거 등 구조개선 사업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