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기초조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하다 원치 않은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하는 보훈대상자 및 가족을 위해 인천공감복지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시는 이번 기초조사를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11개 보훈단체 회원 2875명에게 조사지를 배부해 105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결과 참여자중 20.1%에 해당하는 212명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쟁, 고문, 사고 등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에는 두려움, 무력감, 공포감 등의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직업적, 그외 중요한 기능에 심각한 장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와 같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호소하는 사람의 50% 이상은 우울증, 불면증, 알코올중독, 사회부적응,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다.

또, 약 20%에서는 자살시도가 일어나며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자살률이 일반인에 비해 8.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고위험군 대상자(212명)들에게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등록해 심층상담 등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받도록 개인별로 안내했다(우편발송),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집중관리와 심층상담이 진행되도록 군·구 보건소와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에도 안내했다.

또, 지역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심층상담에서 정밀검사 및 의료기관 연계관리 등 추가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보훈지정병원(인천의료원, 한림병원)에서 치료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국보훈가족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아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8월말부터 지역별 찾아가는 정신건강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신청문의 032-468-9919)

이밖에도 인천시는 정신건강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심리지원 TFT를 구성해 심리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과거 연평도 포격사건(2010년) 당시 연평도 주민들의 외상적 심리적 지원을 위해 정신건강검사 및 상담도 진행했다.

세월호 사고(2014년) 희생자 가족대상으로도 개별상담과 인지치료를 지원하고 인천어린이집 아동학대(2015년) 당시 피해아동 심리치료 및 부모 상담을실시했다.

4월에는 연수구 초등생 유괴살인사건 관련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심리지원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진행했다.

시관계자는 “정신건강 돌봄을 통해 시민모두가 공감하는 행복도시 인천! 정신건강 안전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