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아레테 콰르텟.(사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홍순미) 2025 커피콘서트Ⅸ는 두 거장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다.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관객들에게 특별한 오후를 선사하는 ‘커피콘서트’ 11월 무대에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세계 콩쿠르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클래식계의 주목받고 있는 아레테 콰르텟은 바이올린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라 장윤선, 첼로 박성현으로 구성, 이뤄진 앙살블이다.
아레테 콰르텟은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앙상블로, 이름처럼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고 최선의 연주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레테(Areté)’는 고대 그리스어로 ‘참된 목적’ 혹은 ‘개인의 잠재된 가능성의 실현과 관련된 최고의 덕(德)’을 의미한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소속 콩쿠르에서 한국현악사중주단 중 최다우승을 기록했으며, 탄탄한 앙상블과 섬세한 해석으로 한국대표 차세대 현악사중주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마지막 현악사중주곡 두 작품을 연주하며, 생의 말미에 작곡된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삶과 예술의 본질을 질문한다.
베토벤은 ‘이렇게 해야만 했는가? – 이렇게 해야 했다!(Muss es sein? – Es muss sein!)’라는 문구를 악보에 남기며 운명과의 대화를 음악으로 담았다.
그리고, 슈베르트는 극단적인 다이내믹과 대조 속에 삶의 불안과 열망을 밀도 높게 새겨 넣었다.
아레테 콰르텟은 이 두 거장의 유작을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아레테 콰르텟의 연주로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음악에 담아낸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감정을 마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한 전석 1만5000원으로,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9만3000여명을 돌파한 ‘커피콘서트’는 2008년 시작된 마티네 콘서트로,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그동안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준히 사랑받아오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는 인천문화예술회관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