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특사경에 적발된 간편 조리 세트 및 식육 가공식품 (사진=경기도청)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무등록 영업 등 경기도 내 반찬 전문 제조·판매업소들이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어 식중독 발생 및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반찬 전문 제조․판매업소 18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식품표시광고법, 원산지표시법 등을 위반한 24곳(27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무등록 영업 3건, 표시 기준 위반 3건, 원산지 거짓 표시 2건,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10건, 보존 기준 위반 2건, 자가품질검사 위반 4건, 조리실 비위생 3건 등 27건이다.
예컨대 여주시 A 업소는 조리장에서 부대찌개 등 간편 조리 세트와 철판 닭갈비 등 식육가공품 10여 개 제품을 제조하면서 9개월마다 1회 이상 받아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A 업소는 식품 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여주, 이천 2개 분점에 1년여 납품 해오다가, 양평군 B 업소는 표시 사항이 전혀 없는 된장 등 식품 4종 11.5kg, 9리터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천시 C 업소는 국내산과 중국산 고춧가루를 혼용 사용하며 원산지표시는 국내산으로만 표시해 적발됐고 D 업소는 보존 기준이 냉장인 사태, 양지 5kg을 냉동 상태로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찬 시장이 성장하면서 불법행위도 증가하고 있다”며 “적발된 업체는 강력히 처벌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먹거리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등록 식품 제조‧가공, 냉동·냉장 보존 기준 위반 각각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이, 판매 목적의 무표시 식품 보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원산지 거짓 표시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