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부산시가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 320곳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본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의 위생 안전 또한 우려된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 등 277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9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 행정 처분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외부 가격표 미표시 건강진단 미실시, 시설기준 위반,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이다. 특히 식품 검사 결과 2건이 부적합 판정돼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22일부터 26일까지 16개 군·구와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 320곳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집중 점검 대상은 해수욕장, 유원지, 기차역, 터미널, 공항, 놀이공원 주변에서 부산 대표 음식 또는 다소비 식품인 밀면, 냉면, 횟집, 돼지국밥을 취급하는 음식점이다.
이번 점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등 다수의 사람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내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의 위생 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시는 점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6개 군·구가 인접 군·구와 일대일 교차 점검을 하고 피서객들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해운대·광안리 등)은 시와 군·구가 합동 점검한다.
점검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또는 무표시 제품 판매·사용을 비롯해 식품의 위생적 취급, 건강 진단실시, 방충 시설 설치, 가격표 미게시 여부, 바가지요금 근절 계도 등이다.
이와 함께 하절기 다소비 조리식품인 밀면, 냉면 등 30여 가지를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검사할 방침이다. 부적합 판정일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해 철저한 행정처분을 진행한다.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다중시설에서 많이 소비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의적인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