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에 설치된 해충 기피제함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모기와 해충 퇴치를 위한 집중 방역에 나선다.

군은 2007년 말라리아 환자가 209명 발생,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으나 그동안 꾸준한 방역활동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에는 불과 23명의 환자만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관내를 7개 권역으로 나눠 방역업체를 선정하고 분무소독 및 유충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18일부터는 민원 발생지역 위주로 야간 연무소독을 시범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모기기피제 건물도포 사업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강화나들길 코스 등 10개소에는 해충‧모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용 방역기 대여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모기 유인 퇴치기를 189개소에 설치 가동하고 있다.

군의 방역예산은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7억원으로 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위해 방역일수 확대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야간 야외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방충망 정비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강화군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의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중요하지만 모기 유충서식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민들 스스로 집 주변의 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와 환경정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