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해경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31일 전남 여수와 경북 포항 해상에 사람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밤 10시 36분께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구명환을 붙잡고 있는 A씨(27세·남)와 B씨(27세· 여), 그리고 구조를 위해 입수한 C씨(35세·남)를 발견,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이들은 구명환을 붙잡고 있었으며 건강 상태에 이상 없이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익수자 2명은 패들보드를 즐기기 위해 준비하던 중 돌풍에 의해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 후 구조를 위해 구명환을 들고 입수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발견하면 신속한 신고와 함께 잡을 수 있는 부유물 등을 던져 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밤 10시 27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포항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자 D씨(행락객·이하미상)는 “구룡포항 내 안벽에 설치된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을 발견, 해경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해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자 E씨(30대·남)는 부두 안벽에 있는 줄을 잡고 버티고 있는 상태였다. 구룡포파출소 구조대원이 입수해 구룡포항 내에 설치돼 있는 사다리까지 안전하게 옮긴 후 E씨가 사다리를 잡고 육상으로 올라왔다.
E씨는 낚시 중 이동하다 부두 끝단 차량 스토퍼에 발이 걸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한 서장은 “야간에는 구조물 등이 눈에 띄지 않아 자칫 넘어져 물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