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다 특사경에 적발된 축산물 (사진=뉴스통신)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소비 기간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충남지역 축산물 취급업소들의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충남도 민생사법경찰은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영업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32개소를 적발, 행정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판매를 비롯해 자체 위생관리 기준 미운용 및 미 작성, 원산지 및 식육 표시 사항 미 표시, 개체 이력번호 불일치 등이다.
예컨대 A 축산물 판매업소는 소비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진열한 경우 또는 매일 작성하게 돼 있는 위생 점검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특사경에 적발됐다.
또 식육 판매 시 필수 기재해야 하는 원산지, 도축장명 등을 표시하지 않은 정육점도 다수 적발됐으며 소 개체 이력번호가 실제 판매되는 쇠고기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우 유전자 및 개체 이력번호 일치 여부는 학교 급식 및 식육판매업소 등 쇠고기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시료 200건을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분석을 거쳐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한우인 것으로 판명됐으나 학교 급식 2건과 정육점 등 쇠고기 취급 업소 10건의 이력번호 불일치 사례가 확인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영업정지 및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축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이력번호 표시 홍보 및 위생 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 “위생적인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