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해경이 중국산 민물 장어를 불법 유통, 판매한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과 협업, 선박을 통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수산업체 대표가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대구·경북지역 식당과 소매업체 10여 곳에 불법 유통한 수산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한 후 국내산이라고 기재된 비닐봉지에 포장하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시가 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민물장어 약 3,500kg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국내산 민물장어의 시중 가격이 비싼 점, 중국산보다 국내산을 선호하는 점 등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악용, 저가 중국산 민물장어를 유통, 판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한 서장은 “수산물에 대한 악의적 원산지 허위 표시 및 유통 행위는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며 “단속을 강화해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안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