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홍보 이미지 (사진=파주시)
▲장애인체전 선 개최 ‘약자 배려 포용 사회’ 파주시 핵심 가치 대내외 각인
당초 2021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대회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당시 북한 선수 초청 등 특색있는 대회 준비로 크게 주목을 끌었던 파주시는 2021년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마침내 그 결실을 이뤄냈다. 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족한 체육시설을 추가로 조성하며 운영 여건을 보완하고 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유지해 온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오랜 인내와 기다림 끝에 되찾아 온 기회인 까닭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향한 염원은 더 간절해졌다.
기존 체전에선 볼 수 없던 변화와 혁신으로 차별화된 대회 만들기에 승부를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대회가 비장애인대회를 주 경기로서 먼저 치른 뒤 장애인대회를 치르는 관례를 깨고 25일부터 사흘간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한 뒤 5월 9일부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장마다 장애인 규격시설을 완비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개회식 무대 규모나 출연진 수준도 비장애인대회와 같은 수준으로 준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 감동의 축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약자 배려 포용 사회’를 민선 8기 파주시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꼽는 파주시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메인스타디움 전경 (사진=뉴스통신)
▲도민체전 사상 최초 야외 개회식·임진각 평화누리서 평화 도시 위상 높여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도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주 경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치러진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개회식 개최 장소로 정한 파주시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평화의 대제전으로 이번 대회의 의미와 규모를 확대한다.
주 경기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개막 행사는 더 화려해진다. 성화 점화식은 평화누리 공원의 잔디 언덕 위 관객석에서 파주를 상징하는 ‘평화’, ‘기세’, ‘변화’, ‘혁신’의 성화대에서 무대 중앙 ‘파주의 불’로 결집 되는 퍼포먼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52만 대도시, 파주의 이미지를 펼쳐 보인다.
개회식 행사와 DMZ 오픈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파주시립예술단이 협연하는 공식 행사 주제공연이 격조 높은 무대로 대회의 개막을 알리고 이어 개막 축하공연에서 다이내믹 듀오를 비롯해 에일리, 김희재, 송민준, 장민호, 알리, 류원정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파주평화누리무용단, 파주윈드오케스트라, 파주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인들이 총출동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즐기는 무대를 선사해 경기종합체육대회가 스포츠 축제를 넘어 평화와 문화가 어우러진 1400만 도민의 축제로 승화시킨다. 가장 화려한 볼거리로는 평화누리 150미터 상공에서 펼쳐질 드론쇼가 손꼽힌다.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조직위원회 발대식 장면 (사진=뉴스통신)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충당·명실상부 ‘최초 RE100 체육대회’ 실현
대회를 명실상부한 최초의 RE100 체육대회로 이끌어감으로써 경기도가 야심 차게 이끌어 온 ‘친환경 체육대회’ 기조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대회는 개폐회식 등 행사장에서만 RE100 방식을 적용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파주시는 한발 더 나아가 개회식은 물론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장에서 소모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수력과 같은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도록 RE100 체육대회 실현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파주시가 앞으로 주최할 모든 주요 축제 등을 RE100으로 운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시작이기도 해 기대된다. 이번 대회의 종합 안내 책자도 전자책으로 제작하고 개폐회식 행사장과 VIP 라운지 등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으로 탄소 저감에도 앞장선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마지막 열쇠는 안전에 있다고 판단, 안전관리 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도 종목별 단체, 스포츠 안전재단과 함께 57개 경기장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과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개회식장과 주요 경기장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합동점검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