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강원 양양소방서가 말벌에 쏘일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양양소방서는 연이은 폭염으로 벌들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벌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벌집 제거 등의 처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벌 쏘임 예방법은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 ▲벌은 냄새나는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을 있어 야외 외출 시 어두운 검은색 옷을 피하는 것이 말벌 쏘임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10m 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
특히 벌에 쏘였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아울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말벌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의 사전 처방 후 에피네프린 자가 투여주사기를 휴대하면 응급 시 대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양119 김완기 구조대장은 “벌집 발견 시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면 위험하므로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