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에 따르면 인천 중구 을왕동에 사는 박모씨(72)는 취침 중 화재로 인해 화상을 입고 주택이 전소돼 5개월여동안 실의에 빠져있다.

그동안 이웃의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본부는 화재피해주민에게 새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 소방공무원과 전문의용소방대, 전국에서 선발된 포스코 대학생 20명이 참여해 20일경 주택을 준공해 제공할 계획이다.

준공을 앞두고 박씨는 “장애를 가진 손녀딸이 이전처럼 집에 놀러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특히, “화재진압부터 새 집 마련까지 힘써준 소방관과 이웃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하는 화재피해주민에게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하루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